신혼여행 중 고프로에 쓸 125GB SD카드를 세 개나 샀었다. 그마저도 두 개를 준비했었는데 급하게 싱가포르 공항에서 추가로 하나 샀던 기억이 난다.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나의 강박적인 사진 모으기는... 아가를 낳고나니 네 달 만에 227GB를 사용하고 외장하드에 옮기던 찰나에, 1테라바이트 외장하드의 데이터 소스가 모자라서 옮겨지지가 않는다는거다. 드디어 이제는 정말 정리를 해야겠다 싶어 사진을 한장씩 둘러보는데 별안간 추억에 빠져버렸다. 온갖 스크린샷과 언젠가 블로그에 올려야지 하고 왕창 찍어뒀던 가게의 간판부터 음식 사진들까지... 주제 없이 난잡한 이 사진들을 한데 모아서 올려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난번엔 일본 여행 사진을 올려뒀었고, 이제 티스토리 안에 있는 사진들로 만족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