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HO가 태어나기 전부터 우리가 생각했던 기저귀 가방은 단연 프라이탁이었다. 어떤 옷이나 자리에서도 어울리고, 관리가 필요 없는 엄청난 실용성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사려고 보니, 가지고 있던 프라이탁 가방들이 살짝 무겁게 느껴지고 수납공간이 부족해서 기저귀 가방으로는 실용성이 제로에 가까웠다. 한창 오가닉에 꽂혀있었던 나는 SIHO에게 주는 첫 선물로 샀던 스와들(속싸개)과 코끼리 모빌 브랜드 SAGA Copenhagen 홈페이지에서 색감과 모양이 너무 귀여운 기저귀 가방을 발견하고야 말았다. (우리나라에서는 푸페푸페라는 사이트에서 SAGA Copenhagen의 일부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해외직구로 덴마크는 처음이었지만, 회원가입과 결제까지는 정말 쉬웠다. 문제는 배송이었다. 홈페이지에 3-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