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미톡은 주수에 맞춰 증상의 변화를 알려주는 고마운 어플이다.
내 증상이 특별히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걱정될 때, 마미톡을 보면 안심이 된다
산부인과에서 첫 진료를 본 날,
드라마에서 보던 것처럼 남편과 함께 할 수 없음이 아쉬웠는데
진료를 보자마자 마미톡 어플에 초음파 동영상이 업로드 되어있다. 정말 신세계..
남편도 어플을 다운로드해서 내 바코드를 입력하면 공유가 가능하다.
그래서 요즘은 진료를 보고 주차장에 내려가면, 남편 혼자서 초음파 동영상을 보고 있다. (눈물을 흘리며..)
9주차가 되기 며칠전부터 양쪽 볼에 두드러기가 난 것 처럼 까끌까끌, 오돌오돌했다.
볼이 붉기도 했는데 기초체온이 올라서라고 생각했다. (평균 36.6도)
씻고 나와서도 약간 붉으스름한걸 보고도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다.
9주차 0일 되던날.
마미톡을 보니 약간의 홍조를 띈다는 게 아닌가.
"아기에게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몸속의 혈액량이 늘어나고
임신 호르몬의 영향으로 엄마는 옅은 홍조를 띌 수 있어요~
혈액량이 늘어난 만큼 엄마의 심장이 더 열심히 일해야겠죠?
그러다보니 쉽게 지치고 숨이 찰 수 있어요~후!" 라고...
아무래도 너무 붉고 오돌오돌하니 피부가 까스러워서
9주차 1,2일에는 마스크팩을 한장씩 했다.
그러니까 오돌오돌하던 부분이 조금 가라앉고 보드라워졌다.
9주차 증상의 또 한가지는 "불안한 심리상태와 감정 기복을 겪어요"
사실 임신하고도 일하는건 그닥 힘들지 않은데
이따금 남편의 신경질적인 모습과 마주할 때면
그 어느때보다 스트레스가 심하다.
뱃 속의 아기를 생각하며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억지로 참다보니
분출할 수 없는 화가 내면에 쌓이는 듯 하다.
여전히 입덧은 없지만 아침마다 배는 아프고 속이 미식거린다.
위가 아픈 느낌도 들고 배가 고픈건지 화장실이 가고싶은건지도 헷갈린다.
억지로 밥상 앞에 앉아서 밥이 넘어가지 않다가도, 화장실을 다녀오면 나아지기도 한다.
피부는 까끌해서 신경쓰이면서도
옷 입기도, 씻기도 귀찮은 9주차 임산부...
아참. 무기력함도 너무 심하다.
잠도 안오는데 심심하고, 심심하면서도 아무것도 하기 싫은 기분이 반복된다.
이와중에 살은 조금씩 쪄서 튼살이 생기기 시작했다.
원래 있던건지 새로 생긴건지 모르게 유난히 눈에 띄어서
튼살오일을 주문했다.
튼살크림 말고 튼살오일을 주문한 이유는
마사지 오일이어서 남편에게 마사지를 시키기 위함이다...
아이 러브 마사지...